학교에서 푹 자다가 어느순간 꿈을 꾸게 됐는데 꿈에서도 학교였다. 내 짝꿍도 여전히 소연이였고.
근데 소연이의 앞에 도경수가 앉아있었다.
무언가를 보면서 연신 "우와~ 우와~" 이러는데 대체 뭘 보고 저렇게 놀라는 건가 싶어서 소연이가 경수한테 물어봤던것 같다. 뭘 보고 있냐고.
그랬더니 그 큰 눈을 엄청 크게 뜬 상태로 "이거봐! 진짜 신기하지?!!!" 하는데 정작 그건 별게 아니었었다.
소연이와 내가 당황해서 "어^^;;;진짜 신기하다^^;;;;;;" 하니까 해맑게 웃으며 그걸 계속 신기하다는듯이 보는데....
내가 도경수를 얼마나 순수하게 보고 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던 꿈이었다.
이 꿈 이야기를 민진이한테 해줬더니 걔는 왜 내 꿈에는 나오지도 않고 니 꿈에 나오냐며 얘기하는데 괜히 뿌듯한 이 기분.
내가 요즘 도경수를 너무 앓고 있나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