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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J프로젝트 인터뷰

조으다/그외

by 13월의예감 2013. 8. 27. 20:0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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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LLE girl NO. 113

2012.07

 

 

바쁘고 정신없죠?

Jr. : 데뷔하기 전과는 다른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새로워요. 아직까진 너무 바쁘게 달려가는 정도는 아니에요.

JB :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 적응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. 바빠진 건 좋은 거죠. 다만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하니까 그건 좀 아쉬워요.

 

 

오늘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뭐 했어요?

JB : 밥 먹었어요.(웃음)

Jr. : 씻고 학교 갔습니다. 전 아직 고등학생이라서.

 

 

최근 며칠 동안의 일과 좀 알려줘요.

JB : 주중에는 음악 방송 있었고요, 화보 촬영도 했고, 나머지는 거의 연습인 것 같아요.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시간 날 때마다 연습해야 해요.

Jr. : 레슨도 틈틈이 받아요.

 

 

아침에 눈뜰 때마다 새록새록 하겠어요. 뭔가 시작됐다는 느낌 같은 거.

JB : 거의 매일 그런 느낌이 들죠. 뭐랄까, 제삼자 입장이 되어서 내 모습을 바라볼 때 좀 신기하죠. 주변의 반응도 달라지니까.

 

 

요즘 마음 상태를 한마디로 표현해볼 수 있을까요?

Jr. : 내가 어느 장소에 있느냐에 따라, 뭘 하느냐에 따라 변하는 감정? 다른 환경을 접할 때마다 그 분위기에 맞는 감정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.

JB : 많은 것이 빠르게 지나가니까 혼란스럽기도 하고, 욕심이 생기기도 하고. 최대한 즐기하는 생각을 해요.

 

 

동갑내기에 오디션에서도 이례적으로 공동 1위를 했잖아요. 라이벌 의식은 없었어요?

Jr. : 라이벌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. 그런 것 자체가 무의미하기도 했고요. 우리 둘은 가만히 있는데 주변에서 오히려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.

JB : 어? 넌 안 그랬어?(웃음)

Jr. : 아, 몰랐네 흐흐.

JB : 농담이고, 별로 신경을 안 쓰려고 하는 것 같아요. 경쟁심에 의지해서 노력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.

Jr. : 예술이라는 것 자체가 즐기지 않고는 진짜로 할 수 없는 것 같아요. 자유롭지도 못하고요.

 

 

둘 다 2009년에 오디션을 봤죠. 최근에는 ‘장수 연습생’들이 대부분인데, 의외로 연습생 기간이 길진 않네요.

JB : 네, 굉장히 짧은 편이죠.

 

 

당연히 굉장히 오랜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한 건 줄 알았어요. ‘드림하이’에서도 그렇게 능청스럽게 연기하고. 카메라 앞에서 크게 어색해 하는 것 같지도 않고.

JB : 아, 아닙니다. 연기 레슨을 6개월간 받기는 했는데, 카메라 앞에 서본 적은 없었죠. 긴장 많이 했어요. 그래도 많은 분이 어색하게는 안 봐주셔서 다행이에요.

 

 

JB는 중학교 시절부터 비보이 활동을 했다고 들었어요.

JB : 중학교 3학년 때였던 것 같은데,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춤을 춰야겠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. 생각보다 흔쾌히 허락해주시더라고요.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추기 시작했죠.

Jr. : 흥미가 생긴 건 중학교 1학년 때인데, 2학년 여름방학 때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. 일주일에 한 번씩 레슨만 겨우 받고 오는 의욕 없는 아이였는데, 어느 날 아버지의 쓴소리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. 그 후로 열심히 했는데, 하니까 되더라고요. 그때부턴 정말 열심히 했죠.

 

 

어린 시절부터 춤을 추면서 스타를 꿈꾸게 한 결정적 인물은 누구예요?

JB : 다니엘 클라우드 캠포스라는 댄서가 있는데, 비보이 춤도 추지만 다양한 종류의 춤을 추면서 동영상을 찍어 올려요. 그를 보면서 재미있고 펑키한 느낌을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.

Jr. : 마이클 잭슨, 크리스 브라운, 부산에서 처음 춤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이요. 춤만 가르쳐주신 게 아니라 부모님만큼이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거든요. 아티스트로서 본받고 싶은 최고의 롤모델이에요.

 

 

박진영 씨와 공교롭게 이름이 같아서 ‘주니어’란 활동명을 얻었잖아요. 불만 없었어요? 다른 멋진 이름도 많았을 텐데.

Jr. : 처음에는 ‘주니어’라고 했을 때 ‘주니어? 왜…?’ 이런 생각 했거든요.(웃음) 근데 계속 듣다 보니까 좋아졌어요. ‘드림하이’ 처음 시작할 때 그 이름을 받았는데, 그 후로 피디님한테 춤을 배우다 보니까 대단한 분이라는 걸 느끼게 됐어요. 지금은 뿌듯해요.

 

 

요즘 아이돌 그룹 인원이 상당하잖아요. 단둘이 데뷔하는 거, 부담스럽진 않았어요?

JB : 2인조로 데뷔하는 건 예상 못했던 터라 약간 놀라기도 했는데, 멤버가 많을 때 서로의 단점을 커버해주는 것과 정반대로 우리는 서로의 단점이 그대로 보여요. 그래서 오히려 그걸 계기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.

 

 

둘이 왠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을 것 같아요. 성격이나 좋아하는 음식, 스타일이나 생활습관 같은 것들요.

JB : 네, 그냥 모든 게 다 달라요. 거의 다 반대예요. 성격도 좀 반대고, 좋아하는 것들도.

Jr. : 춤 스타일도 반대고요. 형은 비보이 춤을 추고, 저는 힙합을 하니까.

 

 

처음 받은 팬레터 기억나요? 기분이 어땠어요?

JB : 연습생 때 받은 편지요. 팬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, 좋아해주시는 분이 있었죠. 어색했어요.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되는지 의문도 들고. 낯간지러운 걸 잘 못 참거든요. 쑥스러워서 “아, 예…” 이러면서 받았죠.(웃음)

Jr. : 저도 연습생 때. 바로 엄마한테 전화했어요. “엄마 나 팬레터 받았어. 어떻게 해야 돼?” 이러면서. 흐흐. 기분 좋았어요.

 

 

특히 JB는 ‘드림하이’에서 아이돌 스타를 연기했잖아요. 데뷔하기도 전에 간접 경험을 해보니 기분이 어땠어요? 질투와 부러움과 미움과 동경을 동시에 받는 역할인데.

JB : 어리둥절했죠. 소라 누나나 서준이 형한테 많이 물어봤죠. 특히 서준이 형은 계속 붙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. 덕분에 친해지기도 하고.

 

 

진짜 데뷔를 앞두고 살짝 외도하며 감을 잡은 격인데, 해보니 어땠어요? 연기도 해보니 재미있던가요? 아니면 역시 내가 설 곳은 무대라는 생각이 들었나요?

JB :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어서 안 맞나 보다 했는데, 마지막 회가 끝나고 방송이 끝나니까 아쉬움이 남더라고요.

Jr. : 저는 엄청 흥미를 느꼈어요. 최종 목표는 가수지만 연기도 이렇게 재밌는데.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 하잖아요. 저랑 모든 게 비슷한 캐릭터를 맡아 더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.

 

 

끼가 많다고 생각해요?

JB : 끼가 많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.

Jr. : 없지는 않다고 느껴요. 잘하건 못하건 간에 무대에서 즐기는 스타일이거든요. 연습할 때는 두렵다가도 실전에서는 늘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. 그렇기 때문에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었고요.

 

 

이렇게 사진 찍고 인터뷰하는 거, 할 만해요? 재미있어요?

JB : 재밌는 것…같, 같아요.(웃음)

Jr. : 새로운 재범이 형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

 

 

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거 보면 기분이 어때요?

Jr. : 하루에 한 번씩 이름을 검색해봐요.(웃음)

JB : 뉴스에 뜨는 기사 같은 거 보면 아직 신기해요.

Jr. : 내가 내 이름을 검색해서 뜨는 사진이나 기사들 봐도 내가 아닌 ‘주니어’라는 연예인을 보는 듯한 느낌? 지금은 그래요.

 

 

무대에서만큼 실제로도 잘 놀아요?

JB : 평소에는 그렇게 활발하지 않아요. 좋아하는 거 할 때, 춤출 땐 활발해지죠.

Jr. : 평균적으로는 활발한 성격이에요.

 

 

지금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음악들은 뭐예요?

JB : 인디아 아리의 'Talk to her', 디안젤로의 ‘Untitled' 그리고 데미언 라이스의 그 유명한 노래 하나 있는데. 제목이 뭐였더라?

 

 

영화에 삽입된 ‘The Blower's Daughter’요?

JB : 아! 맞아요. 춤출 때는 시끄러운 음악이 좋은데, 혼자 있을 땐 이런 분위기의 곡들을 듣는 게 좋아요.

Jr. : 저는 크리스 브라운 ‘Turn Up the Music', 제이미 컬럼의 ’Mind Trick' 그리고 더 스크립트의 'The Man Who Can't be Moved'.

 

 

춤, 노래 말고 가장 자신 있는 건 뭐예요?

JB : 사진 찍는 거, 책 읽는 거 좋아해요.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.

Jr. : 요즘엔 랩 가사 쓰는 거랑 노래를 들으며 머릿속에서 뮤직비디오처럼 장면을 상상하는 거요. 어떤 노래든 들으면서 저 혼자 스토리를 머릿속에서 짜보는 거예요.

 

 

물론 신나고 흥분되는 나날들이겠지만 은근히 걱정되거나 신경 쓰이는 것들도 있죠?

JB : 가족들을 잘 못 보는 게 좀 그래요. 그리고 말하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? 나도 모르게 실수하면 안되잖아요.

Jr. : 제 실력이 걱정돼요. ‘내가 이걸 보여주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’ 하는 약간의 조바심이 있어요. 그리고 내가 변하지는 않을까. 난 원래 사람들을 엄청 좋아하고 상냥한 사람인데, 피곤해서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 받지는 않을까.

 

 

열아홉 살이잖아요. 당연히 꿈도 많고 크겠죠?

Jr. :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이 되는 것? 자식들이 나를 보고 지금 내가 부모님을 생각하는 것처럼 자랑스러워하는 거요. 그리고 내 분야에서만큼은 최고가 되는 것.

JB : 추상적인 말이긴 하지만 행복하게 살다가 행복하게 죽었으면 좋겠어요. 매일같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내 주변 사람들이 나로 인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.

Jr. : 아, 갑자기 또 생각났어요. 춤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게 되는 거요.

 

 

이제 막 시작한 두 사람에게 묻고 싶어요. 스타가 된다는 건 어떤 걸까요?

JB : 내가 기분 좋은 노래를 부를 때는 그걸 보는 사람들도 같이 즐거워지고, 내가 슬픈 노래를 부르면서 내 어두운 감정을 들려준다면 사람들도 똑같이 그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거요. 내 감정 자체를 사람들 앞에 숨기지 않고 떳떳하게 드러냈을 때, 사람들도 그걸 받아들이고 같이 이해해줄 수 있게 되는 거요. 그게 스타인 것 같아요.

Jr. : 도덕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. 윤리 시간에 배운 정답 같은 사람이 되는 거요. 기본적인 사람 됨됨이를 갖춘 사람인데, 단지 주목을 받을 뿐인 한 명의 인간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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