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LLE girl NO. 113
2012.07
어제까지 일주일간 호주에 머물다 온 걸로 알고 있어요.
관광청에서 초대를 해 ‘3인방’과 멜버른에 다녀왔어요. 헬기도 타고, 이것저것 구경하고 잘 놀다 왔어요.
‘짝패’의 아역으로 데뷔해 1년 사이에 ‘뿌리깊은 나무’,‘폼나게 살 거야’, OCN 드라마 ‘텐’,‘옥탑방 왕세자’까지 출연했어요.
천운이 따랐죠. 사이사이 오디션도 계속 보고 움직이다 보니 좋은 기회가 따라온 것 같아요.
처음에는 이각(박유천)과 3인방이 잘 어울릴까 싶은 생각도 했어요.
외모만 봐도 다 다르잖아요.(웃음) 석원이 형은 남자답고 몸집도 큰데, 정말 재밌고 웃기더라고요. 우리끼리도 ‘캐스팅 잘한 것 같다’고 했어요.
며칠 전 세나(정유미)를 인터뷰했어요.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몇 번을 말하더라고요.
‘아직 신인인데 현장에서 너무 풀어지는 건 아닌가’ 할 정도로 즐겁게 연기했어요. 아침에 눈뜨면 ‘오늘은 가서 멀 하지’ 궁리하고. 계속 ‘옥탑방 왕세자’ 얘기를 해서 그런지 아직도 안 끝난 것 같아요.
잡지 촬영은 몇 번째예요?
네 번째예요. 동영상 카메라는 정말 자신 있거든요. 근데 사진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. 어려워요. 흐흐.
팬도 많이 생겼죠? 포털 사이트에서 최우식 군 이름을 검색했더니 ‘옥탑방 왕세자 최우식 군 완전 해부’란 글도 뜨던데요.
‘도치산’ 역으로 제 매력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. 호주 가니까 해외 팬들도 알아봐주시고 사진도 찍으시더라고요. 조금씩 실감 나요. 불편하면서도 설레고.(웃음)
‘옥탑방 왕세자’ 도치산은 통통 튀고 잔머리도 좋고 처세술에 능한 캐릭터잖아요.
어떤 역할이든 ‘최우식화’하는 버릇이 있어요. 사람들 앞에서 까불 땐 도치산이랑 비슷해요. 호기심도 많고, 궁금한 건 물어봐야 직성이 풀려요. 뭐든지 빨리 배우는 것 같긴 해요. 궁금한 만큼 많이 물어보고, 빨리 배우죠. 도치산처럼 말도 많고요.(웃음)
애드리브가 많았나요? 본인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장면들도 있어요?
감독님께서 리허설 때마다 ‘너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’ 하시거든요. 이것저것 해보면 ‘그거 괜찮다; 하시는 거예요. 잘하면 칭찬받으니까 더 열심히 하고.(웃음) 조선에서 신발을 잃어버려 나뭇잎을 가지고 만들어 신는 장면이 제 아이디어였는데 감독님께서 좋아하시더라고요. 발 타이트 샷도 주시고. 하하.
데뷔 전 캐나다에서 살았다고 들었어요. 어쩌다 연기자가 됐나요?
열한 살 때 부모님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갔어요. 대학에서 무대연출을 공부하고 있었는데, 친구가 한국 드라마 온라인 오디션에 지원해보라고 했는데 붙은 거예요. 곧바로 비행기표 사서 한국에 왔어요.
본인이 연기자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?
아니요. 그 오디션에 참가하기 전까진 한 번도 없었어요.(웃음) 연출을 너무 하고 싶었죠. 한국에 와서부터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 같아요. 캐나다에서 10대 시절을 보낸 게 결과적으로는 연기자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기는 해요.
다음 작품 오디션을 앞두고 있다면 어떤 레퍼토리를 준비할 거예요?
얼굴이 잘생겼으면 연기가 잘 안 돼도 ‘쟤 쓰자’고 할 텐데, 얼굴도 평범해, 몸도 안 좋아.(웃음) 그러니까 웃음과 재미, 신선한 첫 느낌 같은 걸로 어필하고 싶어요. 감정이 많은 것 말고 청년 캐릭터로 편안한 연기를 할 것 같아요.
고민을 많이 했네요.
매번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땄거든요. ‘짝패’ 전까진 다 떨어지고 그랬어요.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죠.
열정이 넘쳐요.
캐릭터 욕심이 너무 많아요. 다 해보고 싶어요.
스물세 살이죠. 가슴속에 간직한 원대한 포부 좀 말해줘요.
딱 5년 뒤에 레드 카펫을 밟으면서 가장 큰 환호성을 받고 싶어요. 특히 어느 장르에서만은 최고가 되고 싶어요.
어떤 장르가 그렇게 욕심나는데요?
어두운 것보다는 밝고 재미있는 <써니>나 <행오버> 같은 영화가 좋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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